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로버(Rover) 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이 올해 안에 발표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6일 '우주경제비전 선포'를 한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마련해 발표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는 우리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우주청을 설립,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경제 주도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이끌어갈 계획"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주요 우주경제 로드맵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주경제비전 선포에서 '우리의 미래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분야인 우주에 달렸으며 우주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이어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위성과 발사체는 물론 우주자원 채굴, 탐사, 우주교통관제 등에 과감하게 도전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국이 명실상부한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우주개발 전략 수립·실행 방침을 밝히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먼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에 포함된 차세대 발사체는 2031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관련 비용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진행 중이다.
해당 발사체에 대해 대통령실 측은 "저궤도 위성은 물론 정지궤도 대형위성, 달 착륙선을 싣고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이라고 설명했다. 거꾸로 타는 보일러처럼 두 번 태우는 방식(다단연소사이클엔진 방식)으로 열효율을 극대화한 로켓이라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기술로 다누리호를 싣고 발사된 스페이스X사 펠콘9과 같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까지 연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달 착륙선은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이 기획 중이다. 표면에 연착륙하는 달 착륙선은 지표면 탐사, 달 지질과 우주환경 연구, 자원 추출 및 채취, 건설, 에너지 생산, 이동 등의 임무 수행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달 착륙선은 달 표면의 정보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달 먼지 탐사 로버 등 다양한 탑재체도 실을 수 있도록 구상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정부가 이미 추진 중인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기반해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자생적 산업생태계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경쟁력의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발사체·위성·R&D(연구개발) 특화지구 등 삼각편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다누리가 달 궤도 항해를 차질 없이 시작한 점에 대해 "연이은 우주 진출 성공"이라며 "당당히 대한민국을 7대 우주강국의 반열에 올려놨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이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에 대해 "선진국의 기술이전이 철저히 통제된 발사체 개발의 전 과정 즉 설계→제작→시험→발사운용까지 우리 손으로 이루어낸 쾌거"라고 표현했다.
NASA(미항공우주국)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가운데 중요 요소인 달의 극지방 촬영에 필요한 섀도우캠(카메라)가 다누리호에 실린 점을 두고도 이 관계자는 "우리 기술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우주개발 파트너로 존중한다는 확실한 표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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