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에 반수생까지 가세해 올해 수능 치열...확실한 대비 필요
수능 없이 IN서울 원한다면 전형별 유불리 판단 정확히 따져야 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대의 N수생이 몰림과 동시에 최근 8년새 서울권 최대 규모 정시 선발이 예고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입시 전문업체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N수생과 더불어 통합 수능 도입으로 인한 반수생 증가로 평소 모의고사와 본 수능의 점수 기복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정부가 정시 확대를 추진하면서 서울권 소재 대학 정시선발 비율은 45%까지 육박할 예정이다. 서울권 소재 대학의 정시 규모는 2022학년도 37.7%에서 2023학년도 39.0%로 확대됐는데 수시 이월 인원까지 합산하면 45% 정도로, 사실상 절반을 정시로 모집하는 셈이다. 따라서 금년도 수험생들은 남은 100일 동안 강도 높은 수능 대비가 요구된다.
통합 수능 2년차에 접어들면서 문이과 유불리 구조 심화로 인한 선택과목 중요도가 높아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제를 도입하면서 과목별 응시자의 평균 점수와 표준편차 등을 반영해 점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수학 영역으로 설명하자면 이과생들이 선호하는 미적분 과목의 평균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에 이과생·미적분 선택 학생들이 유리해진다.
전략적으로 어떤 선택과목을 응시하는지도 관건인 가운데 이과생들이 다수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종로학원은 두 과목에 수능 고득점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화법과 작문,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 중 중위권 이하대 학생은 수시 수능최저등급 충족 전략 과목으로 탐구, 영어 과목이 유리할 수 있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수능 공부에 앞서 학습 비중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수능 등급이 높은 순으로는 문과에서는 사탐, 영어, 국어, 수학 순이며 이과에서는 수학과 영어가 비슷하고, 국어, 과탐 순의 패턴이 나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이투스에듀는 등급별로 1~2등급 학생들의 경우 취약 문제 위주로, 3~4등급 학생들은 변별력 있는 문제에 집중하고, 5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새로운 문제보다는 개념 정리에 취중할 것을 권유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달 말에 예정된 9월 모평 전까지 수능 전범위를 마스터한다는 1차 목표를 가지는 것이 수능 전 자신감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재수생 증가로 고3학생 준킬러, 킬러문항, 공통과목에서 평소 때보다 더 강도 높게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시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능을 준비하지 않은 고3들이 수능 성적 없이 서울권 소재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전형 분석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서울권 대학 중 건국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교과전형에서 수능을 요구하지 않는다. 특히 한양대는 교과전형에서 '교과성적 100%'의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부담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외에도 ▲교과 100% ▲교과+서류평가 ▲교과+면접 등 본인에게 맞는 전형을 잘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 미반영이라는 조건이 붙는 만큼 지원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경쟁률도 더욱 치열해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교과나 논술전형의 경우 수험생의 부담이 적은 만큼 지원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유불리를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 좋다"며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과목 및 점수 부여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미리 꼼꼼하게 체크하고, 전년도 입결을 참고할 때는 전년 대비 변경사항 및 경쟁대학들의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관리 방향' 발표를 통해 확진 수험생들도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확진 수험생은 자차나 방역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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