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져 서울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시내 도로에서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8일 자치구와 소방 등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1호선 영등포역이 침수되면서 하행 운행이 중단됐다. 2호선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인근도 차량 바퀴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7호선 신대방삼거리~보라매역 구간도 침수돼 차량이 멈췄고, 이수역은 대합실 빗물 유입으로 역사 내 천장 일부가 무너져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집중 호우로 도로 통제 구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금일 9시42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서초→반포) 하위 3~4개차로 도로가 물에 잠겨 1개 차로만 통행 가능하다"며 "이 점 참고해 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강우로 9시39분 신반포로(강남터미널 → 잠원 ic) 도로도 물에 잠겼다. 같은날 9시37분에는 여의대방로(보라매역 → 대방역) 도로가 침수됐다. 또 9시3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반포→한남) 4차로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짧은 시간 서울 전역에 호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이동을 위해 도로상황 확인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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