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스플레이가 한자리에 모였다. 최첨단 기술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만든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전성기 기대를 높였다.
K-디스플레이 2022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167개사가 557개 부스를 구성했으며, 참관객은 1만명 가량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갤럭시언팩2022에서 공개 예정인 갤럭시Z폴드4에 적용되는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와 UPC 플러스를 미리 볼 수 있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5평 규모 전시관에 'Meet amazing techverse in Samsung Display'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는 갤럭시 Z폴드3에 적용됐던 디스플레이보다 효율을 높인 무편광 저전력 기술이다. 일반 OLED 패널보다 37% 효율을 높이면서 빛 투과율도 1.6배 높였다.
UPC 플러스는 전면 카메라홀을 덮어 풀스크린을 구현해주는 기술이다. 전작보다 해상도가 1.4배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수율을 85%까지 높이는데 성공한 'QD-OLED'도 소개했다. 55인치와 65인치 TV와 모니터 등 대형 스크린을 전시하고 기존 LCD TV와 비교해 대폭 개선된 성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 밖에도 두번 접는 S자형 폴더블과 G자형 폴더블, 노트북용 대형 폴더블과 3가지 종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 '플렉스 OLED 존'도 마련했다. 폴더블 기술을 이용한 게임용 모바일 제품도 만날 수 있다. AI 스피커를 감싸는 형태의 제품과 자동차용 OLED 솔루션도 콘셉트 형태로 공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는 다른 패널 기술과 비교했을 때 같은 밝기에서 더 밝게 느껴지는 특성이 있다"며 "이를 체감휘도(XCR, eXperienced Color Range)라고 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퀀텀닷의 발광 특성으로 인한 QD-OLED의 뛰어난 RGB 컬러 휘도와 넓은 색영역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OLED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리더십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
LG디스플레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20㎡ 규모 부스에 OLED.EX와 투명 OLED, OLED 플라자 등 3가지 공간을 마련하고 OLED 디스플레이로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OLED.EX 타운에서는 OLED 패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결합한 EX 기술과 함께, 현존하는 최대 크기 OLED 패널인 97인치 OLED.EX 패널을 처음 공개했다. 자체적으로 소리를 내는 필름 CSO 기술로 별도 장치 없이 사운드 성능도 높였다. 아울러 48인치 및 42인치 OLED.EX도 함께 소개하며 OLED 디스플레이 성능 우수성을 직접 소개했다.
투명 OLED 타운에서는 투명 OLED를 현실로 확장할 다양한 방법을 보여줬다. 투명 OLED 16장을 이어 붙인 '투명 미디어 아트월'을 비롯해 '투명 쇼케이스'와 '투명 월스킨',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 등을 실물 제품으로 확인 가능케 했다.
OLED 플라자에도 혁신은 이어졌다. 투명 OLED에 선반을 결합한 가구형 디스플레이와 이동식 OLED TV, 투명 OLED로 홀로그램을 구현하는 '투명 포토월' 등이다.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폼팩터도 나왔다. 디스플레이를 펴거나 반으로 접어 하단 부분을 키보드나 입력부로 쓰는 등 활용이 가능하다. 실기도 가능하게 했다. 차량용 34인치 커브드 P-OLED와 포터블 모니터 등도 함께 전시됐다.
그 밖에도 미래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플랫폼과 홀로그램을 활용한 상업용 솔루션, TEL을 비롯한 국내외 장비와 부품사들도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했다.
현장에는 업계 관계자들 뿐 아니라 전공 대학생들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관람을 이어갔다. 특히 나란히 자리를 잡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부스에는 상대 업체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전시를 둘러보고 질문을 주고 받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폴더블 제품 전시 공간에서는 서로 경쟁 업체보다 기술 우위를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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