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17년 만에 헬스&뷰티(H&B) 스토어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다.
GS리테일은 H&B 스토어 '랄라블라' 온라인몰 운영을 9월 중단하고 1오프라인 매장도 11월 말까지 모두 정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연내 사업 철수가 목표다.
GS리테일은 2005년 10월 홍콩의 AS와슨과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울 홍대 앞에 왓슨스 1호점을 열었다.
이후 2017년 왓슨스코리아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에는 '랄라블라'로 이름을 바꿔 영업해왔다.
2017년 186개에 달했던 점포수는 2018년 168개, 2019년 140개 2020년 124개, 2021년 70개로 줄었다. 지난 6월 45개였던 점포는 두 달 사이 10여 개 철수 작업을 거치며 8월 현재 36개에 불과하다.
랄라블라의 최근 실적은 알려진 바 없다. 랄라블라 실적이 악화하자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랄라블라의 실적을 '공통 및 기타'에 합산해 공시했다.
이전까지 별도 사업부문으로 표기했지만 매출·영업이익 규모가 작아 회계 기준에 따라 양적 중요성 기준에 미달하면서 비주력 사업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B2B(기업 간 거래) 및 소비자 유통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편의점 등 핵심사업과 퀵커머스(즉시배송) 등에 집중하기 위해 H&B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랄라블라가 철수하면서 H&B 스토어 시장은 CJ올리브영 독주 체제가 됐다. '롭스(LOHBs)'를 운영하던 롯데쇼핑은 지난해 롭스 가두점을 모두 철수한 뒤 롯데마트 매장 내 입점하는 형태인 '롭스 플러스'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도 '부츠(boots)'로 H&B 스토어 시장에 진출했으나 철수했다.
CJ올리브영은 전국에 1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2조11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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