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노동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 지음/이수영 옮김/자음과모음
코로나19 팬데믹은 노동 환경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켰다. 재택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은 업무 환경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집에서 일할 때 두세 시간 만에 끝낼 수 있었던 일들을, 사무실에서는 몇 배의 시간을 더 들여도 끝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이런 의문이 솟기 시작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인가, 우리는 왜 이렇게 일을 많이 하는 걸까?' 저자들은 "현대인들은 쓸데없는 잡무, 시간을 잡아먹는 회의, 산더미 같은 이메일의 수렁에 빠져 엄청나게 바쁘게 일하지만,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노동의 굴레에 갇혀 있다"고 진단한다. 책은 텅 빈 노동에서 벗어나 더 효율적으로 일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방법을 제시한다. 416쪽. 1만6800원.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정두영 지음/더퀘스트
마음 치유를 위해 수십권의 심리서적을 읽고, 유명 인사의 강연을 찾아다녀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사람들이 있다. 책은 감정조절이 힘들고 대인관계 트러블이 계속되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심리적 유연성은 경험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지속하거나 변형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저자는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심리적 유연성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변화를 있는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는 고착된 마음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며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마음이면 인생이 편해진다"고 말한다. 240쪽. 1만7200원.
◆메타버스 디톡스쿨
김은형 지음/기역
현대인들은 모두 '무엇'인가에 중독돼 있다. 책은 메타버스 시대 디지털 플랫폼이 제시하는 '쾌락'을 문제 삼는다. 저자는 디지털 플랫폼의 '좋아요' 같은 즉각 보상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도파민 호르몬을 자극해 쾌락 보상을 주기 때문에 쇼핑·음식·약물 등 다양한 중독 행동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책은 "메타버스의 본질이 인간 욕망의 투영인데다 이런 은밀하고 간편한 쾌락보상은 일상에서 수치심과 같은 '생각중독'에 빠진 사람들에게 아주 편리한 은신처가 되면서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고 지독한 중독에 빠지게 한다"고 주장한다. 행복에 대한 과도한 추구와 욕망으로 벌어지는 습관적인 '생각 중독'과 '중독적 사고'로 비롯된 문제 행동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240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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