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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한국전쟁 전사자 윤의생 일병, 10년 만에 가족 품으로

한국전쟁 전사자 윤의생 일병의 유품인 요대.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한국전쟁(6.25) 전사자 고(故) 윤의생 일병의 유해가 발굴 12년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2010년 강원도 화천군 서오리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육군 27사단 78연대 장병들의 노력으로 윤 일병의 유해가 발견됐다.

 

11일 국유단에 따르면 윤 의병의 신원확인은 유가족이 보건소의 권유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면서 이뤄졌다. 발굴 당시 윤 일병의 유해는 교통호 안에서 처음 식별돼, 정밀발굴이 진행됐다. 윤 일병의 다리뼈 일부와 유품 일부가 발굴됐다. 하지만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대다수가 그렇듯 유해와 일치되는 유가족 유전자 시료가 없었고, 유품에서도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2020년 6월 경상북도 문경시 보건소 직원이 윤 일병의 남동생 윤정수 씨가 한국전쟁 전사자 유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돼, 유전자 시료 채취를 권유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형제관계인 것이 확인됐다. 동생 윤 씨는 "북한군에 안가려고 국군으로 입대한 진정되고 참된 애국자였던 형님이었기에 꼭 찾고싶었다"면서 "형님의 생가이자 어릴 때 오르며 놀던 소나무가 있는 집에서 (신원확인통보행사)를 간소하게 하고 싶다"며 소회를 전했다.

 

윤 일병은 1932년 1월 15일 문경시 영순면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신체건강하고 재주많던 윤 일병은 북한군이 내려온다는 소식을 듣고 대구로 이동해 국군에 자원입대했다. 용기있고 의로운 윤 일병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중부지역 38도선 돌파 및 진격작전에 참전했고, 춘천 및 화천 일대 전투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장렬히 전사했다.

 

윤 일병의 신원확인으로 2000년 4월 시작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으로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안기게 된 국군 전사자는 194명이다.

 

국유단은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으면 국유단 대표번호 1577-5625로 연락을 주거나, 보건소·보훈병원·군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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