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데이터 확보에 효율적, '특수 데이터' 확보 지역화폐 발행 '매년 증가' 올해 30조원 규모 역대 최대 예상
카드업계가 지역화폐 유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2조 규모 인천지역화폐'로 불리는 인천 지역화폐 사수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이 지역화폐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카드업 내 새로운 먹거리 모색의 일환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지역화폐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카드사 뿐 아니라 시중은행 또한 지역화폐 사업에 열을 올린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금융회사들이 사업에 참여해 안정성과 상품성을 두루 갖출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의견이다.
카드사 입장에서 지역 특화 카드는 자체 개발하는 신용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 아울러 연회비 없이 운영해 부수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지역 특화 카드의 특성을 살려 부수적인 사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지역별 특화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 지역 이용자가 오로지 지역에서만 이용한다는 특성이 있는 것. 데이터를 활용해 신사업 확장 하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유일한 지역 특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성보다는 고객편의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화폐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데이터 확보에 큰 장점이 있다"고 알렸다.
또 한 가지는 신용상품에 비해 사용 유지 기간이 길다. 최소한의 혜택만 누리고 카드 사용을 관두는 이른바 체리피커 양산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협력하니 혜택 확장 또한 신용상품에 비해 손쉽다. 지역 입장에서는 상권 활성화에 나설 수 있어 '윈윈'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역화폐 발행은 매년 증가세다. 2019년 3조2000억원규모로 발행한 지역화폐의 규모는 ▲2020년 9조원(181.25%↑) ▲2021년15조원(66.66%↑)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2022년 30조원(100%↑)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KB국민카드는 제주도 지역에 특성화한 '탐나는전 체크카드'를 운영한다. 제주지역 내 모든 가맹점, 외식, 대중교통, 이동통신 요금 등에서 0.2%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역화폐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지속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강원도 원주시, 경상북도 상주시, 경상남도 군위군과 협력해 '사랑카드'를 출시했다. 사랑카드는 명절 등 이벤트 기간에 지역 내 가맹점에서 10%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연말정산 시 30%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경기도 성남시와 서울특별시와 함께 '서울페이', '성남사랑 딥드림' 등을 운영한다. 가맹점 이용 시 0.2%적립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부산시와 함께 '동백전' 카드를 선보였다. 부산시 소재 전통시장 이용시 1만원당 200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전통시장 이외 가맹점에서는 100하나머니를 적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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