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 5.9%
기준·수신금리 인상으로 코픽스 상승 전망
오는 17일 '안심전환대출' 활용 적극 추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은행권 주담대 금리의 연 6%대 재진입이 불가피해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92~5.975%로 집계됐다. 고정형(혼합형) 금리도 연 3.90~5.826%로 변동형과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모두 금리 상단이 연 6%에 육박한 상태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변동금리 상단이 6.096% 고정금리 상단 7%를 넘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자 장사' 경고 후 은행권의 잇따른 가계대출 금리 인하로 5%대로 내려왔다.
차주들은 이자 부담을 소폭 해소할 것으로 보였지만 코픽스 금리가 올라갈 경우 주담대 금리 6%대가 초읽기에 들어 간다.
미국 연준은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지난달 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한 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실시면서 시장금리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오는 16일 공개되는 7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신규 취급액이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의견이다.
기준금리 상승, 은행권으로 역 머니무브 발생, 은행의 연 3~5%의 특판 예·적금 등으로 조달비용이 늘어났다.
실제 지난 11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757조4278억원으로 지난달 말에 비해 6조8620억원 늘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28조56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인 코픽스는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2014년 7월(2.48%) 이후 7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세 차례의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추가 인상을 단행하면 연말 금리는 2.75∼3.0%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말 주담대 최고금리는 연 7%를 넘어 8%에 근접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0.5%였던 기준금리는 약 1년 만에 1.75%포인트 상승하면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약 23조8323억원이 증가했다"며 "1인당 이자 부담 증가액도 112만7000원에 달하면서 영끌족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자 부담을 완화를 위해선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는 안심전환대출과 대출상환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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