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적 쇄신 임박…"휴가 기간, 나름대로 생각한 게 있다"
참모 교체 최소화하되, 홍보·정무 라인 보강 유력해 보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한 문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대통령실 인사와 관련해 인력 보강이나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 교체가 유력해 보인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전후해 대통령실 인적 변화 전망 폭이 제각각인데, 대통령은 인적 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나'라고 묻자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게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결국 어떤 변화라는 건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인적 쇄신을 통한 지지율 반등을 꾀할 것이란 관측엔 선을 그었다.
취임 후 100일 맞는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20%까지 추락하면서 좀처럼 국정 운영 동력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지만, 그간 윤 대통령은 입장은 밝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인적 쇄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대통령실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참모진 교체는 취임 초기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홍보·정무 라인의 인력을 보강하거나, 1~2명의 참모진 교체도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날(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나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메시지가 없었다'는 지적에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느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외교부하고,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어제는 일반적인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세부적인 이야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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