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8억원을 기록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연구개발비 173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16일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브릿지바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은 230억원이다. 같은 기간,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7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21배가 넘는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대폭 증가한 것은 최근 글로벌 임상 2a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무리한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을 포함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둔 BBT-877 및 BBT-176 등 핵심 과제가 후기 개발 단계로 진입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BBT-176에 대한 임상 1·2상 용량상승시험을 통해 효력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최근 열린 2022 세계폐암학회에서 이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다른 비소세포폐암 후보물질인 BBT-207은 연말께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은 임상 2상 진입을 최종 승인받았으며 지난 상반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도입한 BBT-301과 BBT-209에 대한 비임상 데이터는 오는 8월 말 열리는 2022 IPF 서밋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경구용 궤양성 대장염 신약으로 개발 중인 BBT-401은 지난달 글로벌 2상 중고용량군 임상시험에 등록한 시험 대상자의 투약이 모두 마무리됐다. 회사측은 결과 분석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 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이사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조를 이어 나가며 현재 임상 단계의 주요 개발 과제들이 후기 단계로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초기 단계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충하여 혁신 신약 연구개발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며, 양질의 글로벌 사업개발 성과를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마무리 한 486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건을 바탕으로, 오는 2023년에 글로벌 임상 과제 5개 이상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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