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작업이 지난 16일 완료됐다. 개발시대의 소명을 다한 공장 철거가 마침내 마무리된 것.
서울시는 18일 성동구, 삼표산업 관계자,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현장에서 합동점검 회의를 갖고 불가역적 공장가동 중지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공장이 완전히 철거됨에 따라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이하 사전협상)을 통해 2만8804㎡에 달하는 땅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시는 토지 소유주인 삼표산업과 연내 사전협상 대상지를 확정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전협상은 5000㎡ 이상 대규모 개발 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이 일대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6월 나온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위치한 만큼, 수변 중심의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 상향(1종 일반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공공기여금을 ▲서울숲 고도화 ▲청년 문화거점 조성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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