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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040 CEO 열전] 정한석 대표 "'예스어스'에서 지구를 살리는 장보기 함께 해요"

정한석 ㈜올투딜리셔스 대표가 못난이 농산물 거래 플랫폼 '예스어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올투딜리셔스

하반기까지 고물가 현상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못난이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모양, 크기, 생산량 등 갖가지 이유로 판로를 잃고 버려지는 농산물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의 1/3 가량으로 알려져있다. 버려지는 농산물을 값싸게 판매하면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 수 있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아가 식량 낭비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못난이 농산물 정기구독 플랫폼 '예스어스'를 운영하는 정한석 ㈜올투딜리셔스 대표는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등을 거쳐 ㈜올투딜리셔스를 설립한 정 대표는 못난이 농산물의 실태를 접하게 됐고, 판로를 잃고 버려지는 농산물 정기구독 서비스인 '예스어스'를 지난해 11월 론칭했다.

 

정 대표는 "해마다 편차가 크지만, 작황이 좋지 않을 땐 비규격품이 80%까지도 발생하면서 밭을 통째로 갈아엎기도 한다"며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생김새나 크기가 멀쩡해도 잔존농산물이 되어 가공 공장에 헐값에 팔리거나 그대로 버려지기도 하는 게 농가의 현주소"라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 하는 사명감에 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한석 ㈜올투딜리셔스 대표가 못난이 농산물 거래 플랫폼 '예스어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올투딜리셔스

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예스어스'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고객들은 "요즘 같은 물가에 이정도 가격이면 사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예스어스'에서 구매하면 친환경 농산물을 최대 59%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주 고객층은 3040 여성들이다. 정 대표는 직접 요리를 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앞으로는 보다 가벼운 상품 구성과 요리를 하지 않고도 취식이 가능한 가공 식품 개발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스어스'와 거래하는 농가의 조건은 선도와 수율이다. 판매할 수 없는 상품들에 대해 몇가지 예시를 보여준 뒤 선별이 가능하다고 하는 농가와 계약을 맺는다. 또 현장에서 작업을 할 때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것들이 배송 중에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보니 유통 과정도 꼼꼼하게 신경쓴다고.

 

㈜올투딜리셔스를 운영하는 정한석 대표는 판로를 잃고 버려지는 농산물 판매를 위해 정기구독 서비스인 '예스어스'를 지난해 11월 론칭했다. /올투딜리셔스

정 대표가 못난이 농산물 판매에 '구독 서비스'를 접목한 것은 수요 예측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는 "더 빠르게, 더 적은 양을 배송하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회적·환경적 비용 또한 그에 비례해 상승하고 있다"며 "주 단위로 계획적인 소비가 이뤄진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필요한 농산물을 알아서 주기적으로 배송을 해주기 위해서는 구독 모델이 필수이고 여기에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가 적용된다면 운영상 수요 예측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대표는 "지금은 AI를 통해 개인화한 농산물 꾸러미를 정기구독하는 방식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여기에 매몰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려 노력하겠다"며 "불필요한 비용 발생없이 농가와 소비자가 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면 자연스레 농산물의 산지폐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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