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지난주 당무위원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의 전원투표가 우선한다'는 취지의 당헌을 신설한 것을 두고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떤 모임이든 총회가 있고 그것이 최상위 의결기구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당의 대의기관을 규정하는 당헌 3장에는 '전국대의원대회는 전국의 당원을 대표하는 당의 최고대의기관이다'라고 전당대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데,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이란 조항을 신설한 것.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나 당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해당 당헌 신설에 대해 일부 당원 목소리가 지나치게 당의 운영을 결정하고 과대 대표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시 회의(당무위)에 들어가지 않아서 (당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핵심 지지층 목소리 대변에 대한 우려점이 있으나 (이를 당무위에서) 부정하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전원투표의 조건 중 하나인 전체 권리당원 서명인 수 조정 여부에 대해선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100분의 10의 서명을 받아 발의됐다고해서 (반드시) 개정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개정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특정 당 대표 후보를 위한 당헌 신설이 아니냐는 물음엔 "이는 전부터 전준위(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라든가 당원의 목소리라든가 의원들이 말해왔던 것"이라며 "당에서 어떻게 당원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도록 당의 중심이 당원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찾아가는 부분이다. 어느 한 후보가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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