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
전국 소비자물가 5.4% 상승…석유류, 외식비 등 올라
소매판매 0.2% 감소
올해 2분기 들어 전국 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의 물가가 6.6% 올라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6.5%), 제주(6.4%) 순이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4(2020=100)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2분기 기준으로 1998년(8.2%)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지역별로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강원(6.6%)과 경북(6.5%), 제주(6.4%)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서울(4.6%)과 부산(5.0%), 대전(5.2%)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유가와 외식비 상승 등이 전국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석유류의 경우 전년 분기보다 36.3% 상승했고, 외식(7.3%), 개인서비스(3.6%), 가공식품(7.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2분기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충북(-2.0%)과 울산(-1.9%), 경북(-1.8%)은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 감소가 영향을 줬다. 반면, 대전(3.3%), 인천(2.6%), 경남(1.6%)은 백화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늘었다.
2분기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반도체·전자부품 등 생산이 늘어나며 경기(11.5%)와 충북(9.5%), 세종(7.1%)은 증가했지만, 대전(-8.4%)과 충남(-2.9%), 경북(-2.3%)은 감소했다.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모든 시도에서 늘었다. 보건·복지, 숙박·음식점,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분기 대비 5.4% 증가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영향"이라며 "보건·복지의 경우 정부 지출로 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됐고, 코로나 검사가 병·의원 단위로 진행돼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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