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싸워 이겨야 할 것은 극심한 불평등, 여야가 아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하며 "실질적인 대화와 타협의 정치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불모의 정쟁을 중단하고 불평등을 해결할 여야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회담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윤 대통령과 후반기 국회 의장단의 만찬 회동에서 민생 경제를 위한 법안 처리와 여야중진협의체 가동 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며 "늦었지만 다행이다. 국회와의 대화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정치에 더없이 필요한 것은 대화"라며 "대통령은 시행령 통치를 고집하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강 대 강 정쟁으로 민생을 책임져야 할 정치가 실종됐다. 더 이상 정치의 책무를 방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대로 가다가는 대통령실 국정조사와 전 정권 수사 등 소모적 정쟁으로 정기국회마저 마비되지 않을까 강한 우려가 든다"며 "그 정쟁의 피해자는 정부도 여야도 아닌 가난한 시민과 약자다. 정치가 싸워 이겨야 할 것은 극심한 불평등이지 여야 상대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긴급 수해 복구 지원과 시한폭탄이 된 자영업자·소상공인 부채, 고물가 대책 등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테이블에 올리자"며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와 하청노동자 저임금, 연금 문제 등 여야가 합의 가능한 쟁점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자. 정의당은 정의당의 안을 들고 논의에 임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비록 여야 모두가 비상지도부인 상황이지만, 행정부와 여야 협력을 안정적으로 이끌 원내지도부가 있다"며 "정부와 여야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 하루속히 대화의 테이블을 열 수 있도록 윤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결단과 화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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