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악화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바이오 벤처들을 위한 투자의 장이 열렸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처음으로 '2022년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를 열고 바이오 기업들과 벤처캐피탈(VC)들 간 만남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 날 콘퍼런스에는 ▲메디노 ▲에이템즈 ▲프리모리스 ▲마루테라퓨틱스 ▲지아이셀 ▲입셀 ▲유스바이오글로벌 ▲스템엑소원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 ▲로킷헬스케어 ▲엑소스템텍 ▲쓰리빅스 ▲세포바이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재생의료 개발에 주력하는 14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40여개 투자사들도 참석해 호황을 이뤘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이오 기업들은 IR 발표를 통해 그동안 치료제 개발 성과와 각 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가 처음으로 이러한 투자 콘퍼런스를 마련한 것은 최근 투자심리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비상장 바이오 벤처들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 2020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이 시행된지 이 달로 딱 2년이 됐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각성의 의미도 컸다.
강경선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장은 "국내 첨단재생의료산업이 발전하려면 자본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매우 중요하다"며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 국내 VC, 자산운영사를 연결해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어 "앞으로 매년 이런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 기회를 통해 바이오 기업과 첨단재생의료 사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과 투자자들은 대박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인간존중, 생명존중의 대업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당국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 했다.
김명학 보건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장은 "첨생법이 시행된 지 이번 달로 2년이 됐지만 아직 첨단재생의료 산업이 활성화되긴 미흡했다"며 "앞으로 첨단 재생의료 투자 지원, 임상 체계, 제도적인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업계도 바이오 기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김기경 상무는 "전 세계적인 자본시장 악화로 인해 바이오 산업에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정부의 지원 정책에 발맞춰 코스닥시장도 바이오산업 자본 지원에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대표 역시 "첨단재생의료가 대세임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투자 연계 활성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VC 투자 빙하기라는데 책임을 느끼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과 많은 협력과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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