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심야 승차난 대책으로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고물가 상황속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내달 5일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정책 개선'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청회는 다음달 5일 관악구 소재 서울시교통문화교육원 3층 대강당실(남현1길 38-10)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오는 12월 연말 연시를 앞두고 택시 승차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택시 요금 조정 논의를 포함해 가동률 증가, 택시 기사 유인책 등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택시운송원가 분석 결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조정 개선 등이다. 이 자리에는 교통 운영 기관, 학계 등 관련 전문가와 시민이 참석한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택시 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택시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청회를 통해 택시 요금의 합리적 조정을 포함, 각계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 공급 확대, 기사 확충 등 가동률을 높일 방안을 심도 있게 분석한 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택시 요금 조정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은 2019년 2월 기존 3000원에서 약 27% 오른 3800원으로 인상된 뒤 4년째 동결 상태다.
택시 요금 조정은 공청회 이후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택시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시민들은 공청회에 참석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택시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는 그동안 택시 요금 조정을 제외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해 대중교통 확대, 심야 시간 택시 확충 등 가동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왔다"며 "시민 입장에서는 고물가 지속, 업계 및 일반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요금 조정 등 상충되는 의견이 있는 상황이나,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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