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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부산 이전 타협점 찾을까?…노조 "사측 협상 카드 없어"

24일 산은 부산이전 관련 직원 설명회 실시
산은법 개정 지척 없어 타협점 찾기 힘들어
노조,"강 회장 발언데 대한 해명 요구 할 것"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사진 가운데)이 정문에 들어서자 산은 노동조합 간부들이 출근길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부산이전과 관련해 오는 24일 설명회를 개최한다. 노조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지만 노조 측은 단순한 해명자리로 생각하고 있고 타협점을 찾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노사는 오는 24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한 설명회를 갖고 해당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시킬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동걸 전 산은 회장은 부산이전에 반대하는 의사를 적극 표시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되자 자진 사퇴했다. 이후 강석훈 산은 회장이 임명됐고 부산 이전 의지를 적극 내비치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2028년까지 부산 이전이 실행될 것인지에 대해 묻는 박재호 의원의 질의에 "(부산 이전 계획을) 가능한 빨리 시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산은 노조가 반발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강 회장이 본격적으로 부산 이전과 관련된 내부 소통을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회장에 취임하면서 부산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과 논의하기 위해 '소통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위원회는 구성되지 못했다.

 

다만 이날 설명회에 강 회장이 직접 참석할 지는 미지수다. 노조와 직원들의 의견과 대치되는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려는 자리인 만큼 산은 종합기획부 부장 등 일부 간부가 참석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산은 노조와 직원 500여명은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20분간 부산이전 반대 집회를 이어오면서 부산이전 '적극반대'시위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까지 73일째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설명회 자리에서는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법 개정 이슈 등 사측에서 협상카드로 내세울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이야기가 제한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법 개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산은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한국산업은행법에서 '한국산업은행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제4조 본점 및 지점 등의 설치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현재는 국회에 계류된 상태지만 다수의 개정안의 통과가 언제 추진될 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산은 노조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사측이 지방 이전을 위한 타협점을 제시하는 자리로 볼 수 있지만 의례적인 절차로 노조 측은 강 회장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자리기도 하다"며 "본점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사측은 협상카드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산은 노조는 지방 이전 반대 행보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오는 9월 16일로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에서 부산 이전 반대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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