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달러 초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내린 1339.5원에 출발했다. 정부와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불구하고, 장중 상승 전환해 오후 2시 12분 기준 전날보다 3.20원 오른 달러당 13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원·달러환율의 1차 저항선이 1350원이라고 밝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전개될 경기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속도 조절을 미리 짐작하다가 긴축 기조를 황급히 반영하며 환율이 급등했다"라며 "오는 25~27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양적긴축에 대한 코멘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레벨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어 1차 저항선은 1350원 수준으로 판단하며, 저항선 돌파 시에는 1365원 수준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약세와 맞물린 환율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에도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환율의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라며 "당사는 3월 말 이후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 전망을 이어오고 있으며, 4분기 원·달러 환율 상단을 1380원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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