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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초·중·고교생 100명 중 1명은 '자살위험군'...원인 파악 절실

전년 대비 자살위험군 학생 160명 증가
정확한 원인 파악 아직...노력 기울여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초·중·고교생 중 '자살위험군'인 학생들이 지난해 비해 증가하면서 100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정확한 원인 파악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보고 정서 회복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올해 초등학교 1·4학년과 중·고교 1학년 26만46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1.42%에 해당하는 3749명이 '자살위험군'으로 조사됐다고 알렸다. 전년 대비 160명의 자살위험군 학생이 증가했으며, 검사 인원 대비 자살위험군 비율도 0.07%p 높아졌다. 또한 '관심군'으로 분류되는 학생도 전체의 5.09%인 1만3489명으로 지난해보다 0.32%p 증가했다.

 

통계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불건강이 드러났지만 원인 파악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각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증 치료 용역 추진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정서 불건강의 원인 파악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최근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10∼3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9∼24세) 자살자 수는 957명으로 전년보다 81명(9.2%) 증가했으며, 자살률은 11.1명에서 1.2명(12.2%) 늘었다. 청소년 자살률이 2016년 7.7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자살 원인 규명은 최우선 과제이지만 지지부진하다.

 

언급되는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장기화이다. 같은 날 브리핑에서 함혜성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해 혼란을 느끼다가 상황이 풀리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해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재개된 정상 등교 체재를 어색해 하는 학교부적응 학생들이 늘었다. 함 국장은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기회가 특히 적었던 초등 3·4학년 학생 사이의 학급 갈등을 주목하며 집중된 정서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중·고등생의 정서 불건강이 더 심각하다는 의문에는 "초등 3·4학년에게 정서 지원을 조금 더 집중한다는 것이지 다른 학년에게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정서 회복 지원을 위해 서울 내 총 982개 학교에 구축된 상담교실 '위(Wee)클래스'와 26곳의 상담센터인 '위(Wee)센터'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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