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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PO 혹한기 속에도 '소·부·장株' 흥행 지속돼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로 증시에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가치가 조 단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이른바 '대어'는 상장을 포기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반면, 소부장 기업들은 흥행에 성공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쏘카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37%) 오른 2만7050원에 장을 마쳤다. 당초 쏘카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3만4000~4만5000원)에 따르면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쏘카의 기관 수요예측 당시 56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해 기관의 외면을 받았다. 또한 기관 80% 이상에서 밴드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가 2만8000원에 정해져 시가총액이 1조원 미만에 머물렀다. 일반 청약경쟁률도 14.4대 1, 증거금도 1834원에 그쳤다. 상장 이후 장중에는 한때 공모가가 웃돌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8852억원이다.

 

올 들어 IPO 대어로 꼽히던 기업들의 흥행 실패 및 상장 철회가 이어지고 있다. 상장 시 기업가치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 현대오일뱅크는 증시 위축의 이유로 기관 수요예측 이전에 IPO를 중단을 결정했다. 원스토어, SK쉴더스, 태림페이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 1 보다 낮거나 간신히 넘으면서 흥행에 실패해 상장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으로 시장 자금은 말랐고 비상장기업, 성장기업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라며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 시장은 불황을 겪어 자금경색, 주가 폭락, 수요예측 제도 변경 등의 요인으로 시장 하강 속도를 더했다"고 전했다.

 

찬바람 부는 대어급 IPO와는 달리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업체) 등 실적이 안정적인 기업은 흥행뿐 아니라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쏘카와 같은날 상장한 대성하이텍은 전일 대비 200원(-1.34%) 내린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9000원)을 63.89% 가량 웃돌고 있다. 특히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대조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기관수요예측에서 19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 청약에서도 1136.44대 1에 달하면서 총 4조25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 외에도 2차전지 재활용 소재 업체 새빗켐과 반도체 열처리 장비 제조사인 HPSP는 기관 수요 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이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이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각각 263%, 141%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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