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중심 수시인사…국실장급 38% 교체
40대·여성 발탁…여성 부서장 3명으로 늘어
공매도조사팀 신설 예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2개월만에 혁신과 안정을 추구하는 수시인사를 단행했다. 조직 안전성을 위해 1970년생 직원을 부서장으로 배치하고 공채 출신 직원들과 40대 부서장도 발탁해 연공서열 위주 인사에서 벗어나 인적쇄신을 시도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금감원은 국장 및 팀장 19명을 국실장 신규 승진자로 내정하고 부서장 40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서장 40명 중 전보 21명, 신규 승진자는 19명이다. 이번 인사는 임원 인사에 따라 진행된 수시 인사로, 국실장급의 38%가 교체됐다. 통상 정기인사 시에는 부서장의 80~90%가 교체된다.
금감원은 조직안정을 위해 업무경험이 풍부한 금감원 통합 이전 기관 출신인 1969년~1971년생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을 발탁해 주요 부서에 배치함으로써 균형을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1969년생인 김준환·최광식·서정보 국장, 1970년생인 안승근·이창운·박지선·이길성·박용호 국장, 1971년생 황선오 국장 등을 주무 부서장에 기용해 주요 보직에 전면 배치했다.
특히 업무능력이 우수한 40대 직원을 부서장으로 발탁한 것도 눈에 띈다.
40대 직원 가운데 박현섭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은 상호금융국장, 권영발 조사기획국 팀장은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여성 부서장 중에서는 윤정숙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이 회계조사국장으로 승진해 금감원 내 여성 부서장이 3명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이번 수시 인사를 통해 국민에 보다 헌신하는 감독행정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고,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 및 공정한 시장질서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공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직문화 혁신 및 정기인사 등을 통해 계속해서변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정기 조직개편은 원칙적으로 내년 정기인사 시 실시할 예정이나,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을 우선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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