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 유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채권시장 반응에 유의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6일 미국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가 국내 금융·외환·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해 현재의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방 차관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 동조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