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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고(高)추석에도 '상생' 빛나는 유통가

9월 1일~7일 진행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동행축제'
유통 빅3 포함 유통가 대대적으로 참여해 중소기업 판로개척 나서
고물가 사태 덮친 추석에 대금 지급도 서둘러…빠른 곳은 최대 1개월 이른 지급도

GS25 가맹 경영주와 GS리테일 임직원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통대기업들이 오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동행축제' 참가 소식을 알리는 한편, 추석맞이 협력사 대금 지급을 서두르고 있다. /GS리테일

유래없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빠진 추석을 앞두고 유통 대기업들의 상생이 눈에 띈다. 오는 9월 1일부터 7일간 열리는 '동행축제'에 유통 대기업들이 대대적으로 동참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사격에 나선다. 또 각 기업은 이른 추석을 고려해 조기 대금지급을 결정했다. 기존 지급일자보다 최대 1개월 가까이 빠른 대금 지급까지 등장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이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동행축제' 참가 소식을 알리는 등 '상생'을 내세워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동행축제에는 '유통 빅3'로 불리는 롯데쇼핑·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모두가 참가한다.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진행하는 소비축제로 지난해까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현재 운영 중인 중소기업 전용관 '드림플라자'에서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을 알리는 한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롯데시네마 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전 점포에서 상생을 위한 동행축제 상생 판촉전을 진행하며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온은 동행세일 기간 중 우수 중소기업 200여 개 상품을 모은 기획전을 열고 고객 유입이 가장 많은 특가 매장 '타임딜'에 우수 상품을 적극 노출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매장에서 소상공인과 우수 중소기업,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본점 신관에는 친환경 스타트업 패션 브랜드 '쉘코퍼레이션' 팝업 매장을 여는 등 각 지역 점포별로 스타트업부터 중소기업, 지역 디자이너 페어 등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현대백화점 내 특설행사장을 열고 입점 중소기업의 제품과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패션·잡화 등 2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경인지역 점포에서는 계란, 고구마, 샤인머스켓 등 식품을 20~50% 할인 판매하는 '식품 초특가' 행사도 연다. 온라인몰 현대H몰은 7일까지 '상생상점' 기획전을 열고 소상공인 상품 300여개를 대상으로 3000원 이상 구매시 최대 15% 할인해주는 쿠폰을 발행한다.

 

협력사 조기 대금 지급과 판로 확대 등도 추석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30개 계열사 총 1만2000여 개 중소협력사에 6315억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이마트에브리데이와 거래 중인 1만3535개 중소협력사에 8380억원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CJ그룹도 5개 계열사가 3800여개 협력업체에 정상 지급일보다 평균 1개월 앞당겨 3000억원의 결제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이달 31일에는 GS25 가맹점주, 다음달 6일에는 협력사에 총 1300억원 규모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기존 지급일 대비 12일 앞당긴 일정으로 GS리테일은 급격한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을 고려해 이번 대금 조기 지급 일정을 서둘러 수립하게 됐다.

 

롯데는 한 발 더 나아가 중소벤처기업부와 9월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LOTTE-KOREA BRAND EXPO)'를 연다. 국내 우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여는 것으로 롯데 유통 6개사가 함께 그룹 차원에서 해외 판로개척 상생 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포에 참가하는 중소기업 수는 200개사다.

 

쿠팡은 전국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강화를 위한 전문관 '착한상점'을 연다. 기획전이 아닌 상시 매장으로, 중소상공인과의 상생과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쿠팡 관계자는 "'착한상점'은 마케팅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존 쿠팡이 중소상공인과 진행한 상생 기획전들이 포괄적 개념의 '기획전' 하위 카테고리에 배치되던 것과 다르게 '착한상점'은 별도의 상위 판매 페이지로 개설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경기에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를 고려한 기업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며 "모든 주체가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곧 모두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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