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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아시아 증시 '블랙먼데이'…코스피 급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강한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 금리 역전 심화에 따른 '증시 비관론'이 다시금 불거지는 모양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2%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4(2.18%) 내린 2426.89에, 코스닥 지수는 22.56(2.81%) 내린 779.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587억원, 45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599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599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25억원, 67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 내린 2만7878.96에 거래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1만9994.22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만에 1350원을 넘어섰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10원(1.43%) 오른 135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환율 급등세에 당국이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았으나, 환율 오름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진행한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해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당분간 고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준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당분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국내 기준금리 연쇄 상승도 전망되고 있다. 한미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 원화 가치 하락, 외국인 자금 유출, 물가 상승 압력 심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정책 전환에 대한 과도한 주식시장의 기대감이 차단됐다"며 "국내 증시도 단기 충격이 있겠으나, 미국 증시에 비해 반등장에서 탄력이 약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증시 하단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밸류에이션 매력이라는 상방 요인,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유지라는 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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