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의 지주회사 ㈜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5.0% 가운데 4.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을 통해 시장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게 ㈜두산의 설명이다. ㈜두산은 확보하게 되는 유동성으로 재무구조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매각 예정인 주식 수는 2854만주로 이날 종가 기준 처분 금액은 6193억1800만원이라고 ㈜두산은 공시했다. 다만 매매할인율 등을 적용하면 처분 금액은 이보다 적어질 수 있다.
지분 매각이 이뤄진 뒤 ㈜두산의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지분율은 30.5%로 최대 주주 지위에는 변화가 없으며, 추가 매각 계획은 없다고 ㈜두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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