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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케이뱅크, 업비트 의존도 감소…남은 과제는 '고객 증대'

상반기 457억…이자·비이자 흑자 달성
비이자이익 41억…지난해 比44억 감소
카카오뱅크와 고객 수 '1200만명' 차이
신사업과 플랫폼 개선해 고객 확보 필요

케이뱅크 본사 전경./케이뱅크

케이뱅크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의존도에서 벗어나 자체 성장에 성공했다. 수익 안정화에 성공한 케이뱅크는 상장을 앞두고 고객 증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225억원)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흑자전환과 함께 큰 폭의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케이뱅크의 이번 실적에서 놀라운 점은 업비트 의존도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열풍이 불면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제공하면서 비이자이익을 크게 증가시켰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225억원 중 대부분이 업비트 수수료 수익으로 수익 안정화가 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금리인상 영향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케이뱅크 비이자이익은 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5억원) 대비 약 50%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케이뱅크가 업비트로부터 받은 수수료가 5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의존도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상반기 매출액은 785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91억원) 대비 61.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661억원, 17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7%, 88.2% 급감했다. 두나무는 2분기에만 34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업비트 거래 수수료로 수취해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시세 하락으로 가상자산평가손실이 증가한 것이 당기순이익 감소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업비트 의존도가 많이 사라진 상태로 이제는 안정적인 자체 수익도 창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케이뱅크의 남은 과제는 고객 증대와 월 이용자 수 증가다.

 

지난해 말 717만명이었던 케이뱅크의 고객수는 상반기 말 783만명으로 66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7조900억원이었던 여신은 상반기 말 8조7300억원, 같은 기간 11조3200억원이었던 수신은 12조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미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와 이용자 수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신상품과 플랫폼 개선을 통한 고객 증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케이뱅크 고객수는 783만명으로 경쟁 업체인 카카오뱅크(1938만명) 대비 약 1200만명 낮다. 월 이용자 수(MAU)역시 카카오뱅크(1319만명)에 뒤진 261만9000명으로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여·수신 규모가 증가했어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적기 때문에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성장세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상장을 앞둔 회사인 만큼 고객들의 실질적인 이용자 수가 많아야 한다"며 "신사업과 플랫폼 개선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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