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 간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의혹 앞에 성실히 입장을 밝혀야 하고,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페이퍼 컴퍼니 두 곳에서 샀는데, 이 가운데 한 곳의 사외 이사는 이태영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5억원을 내줬다는 의혹 당사자"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지난 2018년 경기도에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를 열었는데, 행사 공동 주최자인 민간 대북교류 단체 '아태평화교류협회'에 당시 쌍방울이 후원한 정황도 언급한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북한 고위급 인사 5명이 참석한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봤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검찰 인사가 단행된 직후 (이 대표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관련) 수사 기밀이 대거 유출됐고, 유출된 지 일주일 만에 쌍방울 실소유주인 김 모 회장이 싱가포르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쌍방울에 대해 봐주기 (수사로) 일관했고, (수원)지검장이 교체되자 수사 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는데, 검찰 수사 기밀을 몰래 넘겨받은 법무법인에 이태영 변호사가 있다"며 "(관련한) 각종 의혹과 범죄 행각은 결국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는데 이것이 이 대표"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횡령, 배임, 뇌물, 증거인멸 등인데, 야당 대표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은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 (이 대표가) 살아 있는 편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밖에 권 원내대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심의규정 위반 제재와 관련 "면죄부를 주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왜곡, 허위 방송을 반복하고 있음에도 방심위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면죄부를 주고 있고, 올해만 '문제없음' 결과가 5건 나왔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방심위를 정식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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