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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한미연합사단의 첫 대규모 훈련, 기본기 부족의 국군

UFS연습 기간 만춰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 실시
한미연합사단 창설 이래 최초의 대규모 훈련...
국군, 미군과 함께하기에는 부족한 기본기 우려

육군이 지난달 31일 언론에 공개한 한미연합사단 엽합 합동 화력운용훈련 사진. 권총집 바로 위(붉은 원)에 소형낭을 부착한 한국군 장교와 전술장갑부터 개인전투장비를 충실히 착용한 미군.

올해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 기간에 맞춰 한미연합사단은 창설 이후 최초로 대규모 사단급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을 실시했다. 한미 양국군의 화력 및 기동장비가 대규모로 투입된 훈련이었지만, 일각에서는 국군의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1일부로 사실상 종료되는 UFS연습에서 한미 양국군은 2018년 이후 분산·축소 실시돼 왔던 실기동훈련(FTX)을 13개 과재별로 나눠 재실시하는 등, FTX분야가 강화된 분위기였다.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코로나19 방역지원 등 대민지원 중심으로 운영되온 전투경험 없는 국군의 전환기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육군이 보도자료로 내세운 사진을 보면 국군은 세계 최강 미군과 함께하기에는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걱정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육군이 전날 언론에 공개한 사진 중에는 영관급 장교가 미군과 함께 경기 포천의 로드리게스 훈련장을 쌍안경으로 관측하는 모습이 보인다. 대대 지휘관으로 보여지는 이 장교는 미해병대가 채택한 통합형 신분표지장을 방탄복에 부착했고, 기능성피복인 컴뱃셔츠를 착용했다.이를 본 현역군인들 일부와 군사동호인들은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흡한속건(땀을 빨아들이고 빨리 마르는) 기능의 원단이 셔츠의 앞뒤판을 구성하고 있는 컴뱃셔츠 안에 별도의 셔츠를 껴입었다. 익명의 장교는 <메트로경제신문> 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기능성 원단의 기능을 저해하는 복장착용은 맞지만, 일부 장병들은 컴뱃셔츠의 착용감에 익숙하지 못해 속에 다른 옷을 껴입는 경향이 있다"면서 "피복과 장비에 대한 기본이해가 부족하다보니 피복의 기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긴다. 지휘관의 사려 깊은 모범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 육군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실전경험을 두루 경험했던 한 교포는 "한국군의 권총집은 권총을 권총집에서 흘러나오지 않게 해주는 멈치의 작동방식에 문제가 있다보니, 비전술적 행동들이 많이 보였다"면서 "미국에서 동일 방식의 멈치를 사용한 권총집에서 오발사고가 많았기에 한국군은 권총에 탄을 약실에 장전해두지 않으며, 방탄복과 전투조끼의 부착위치도 규정으로 통제한 듯 고착화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육군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대대 지휘관으로 보여지는 장교의 권총집 위에 소형파우치(낭)가 부착돼 있어 권총을 즉각적으로 뽑아 응사하기 힘든 형상이었다. 이 교포는 "한국군 지휘관들은 권총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면서 전술적 권총사격 등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2015년 창설된 한미연합사단은 독일군과 프랑스군 5000여명이 혼성으로 구성된 독불여단처럼 한국 육군과 미 육군의 연합 군사 조직이다. 양국 여단급 병력이 단일 지휘체계를 공유해 하나의 사단으로 편제된 독특한 구성이다. 한미연합사단은 지난달 29일부터 사단급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을 실시해 왔다. 사후강평을 제외하면 사실상 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정오 포천 훈련장 상공 10m 미만으로 추정되는 고도에서 수리온 헬기 2대가 공중충돌해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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