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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윤리위 '이준석 추가 징계' 시사…李 "대법원보다 상위기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추가 징계 시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은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 지난 8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앞서 언론 보도와 관련된 입장을 밝힌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시사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추가 징계 시사에 강하게 반발했다.

 

당 중앙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개고기', '양두구육(羊頭狗肉, 겉은 그럴듯하게 내세우나 속은 변변하지 않음)', '신군부' 등 발언으로 당원에게 모멸감을 준 것으로 보고 강력하게 규탄·경고한 지난달 27일 의원총회 결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당시 의총에서는 이 전 대표 언행에 대해 경고하며, 추가 징계를 위한 당 중앙윤리위 개최 촉구가 이뤄졌다.

 

중앙윤리위는 1일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당무에 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고 당의 모든 기구는 의원의 지위와 권한을 최대한 존중하고 보장해야 한다"며 "(의총에서 결의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어 "당헌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 및 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 등에 징계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 추가 징계를 염두에 둔 입장도 냈다.

 

특히 중앙윤리위는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과정에서 생긴 당 혼란과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보다 성숙되고 정제된 언어와 표현으로 건전한 정치 토론 문화 형성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초·재선, 중진 의원들이 거친 말로 다투는 상황에 대해 경고한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중앙윤리위는 이 전 대표 징계 결정에 '윤석열 대통령 판단이 작용한 게 아니냐'고 당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을 두고도 "윤리위 결정에 대해 개인적인 추측과 판단에 따라 '정치적 사주'를 받은 결과로 치부하는 '근거 없는 정치적 주장'은 윤리위 심의 및 의결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내리는 것과는 명백히 다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국민의힘 당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마땅히 보장받아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라며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당원들은 일반 국민과 달리 정치적 표현의 자유에 대한 보다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국민으로부터 요구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8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반면 이 전 대표는 중앙윤리위 추가 징계 시사에 같은 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리위가 '민심 이반'을 초래하면 징계한다고 했다. 환영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보통 3등 하던데 1, 2등 하는 분들 징계하고 오라. 다음부터 여론조사에 보기로 '윤리위'도 넣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중앙윤리위가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 발언을 문제로 삼을 것이라고 시사한 데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대법원이 지난달 25일 '정치 영역에서 공적 인물 비판 위한 양두구육, 철면피, 파렴치 등 표현 사용은 모욕적 표현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판결한 내용을 공유한 뒤 "윤리위가 양두구육 같은 사자성어를 문제 삼는다면 윤리위가 대법원보다 위에 있는 기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법원보다 권위 있는 절대자를 두고 이런 일을 벌인다면 신군부 표현도 전혀 문제 될 일 없겠다"라며 "정작 이준석은 사이코패스라고 발언한 윤핵관 호소인도 있는데 다 집어넣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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