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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추석 밥상에 '새 비대위' 올린다…사법리스크가 변수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까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기 위해 분주하다. 새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당헌 개정안은 5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에서 새 비대위원 임명 절차까지 거치면 비대위 출범은 마무리된다. 다만 새 비대위 출범에 대한 찬반 갈등부터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상임전국위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해 자리한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까지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기 위해 분주하다. 새 비대위 출범에 필요한 당헌 개정안은 5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에서 새 비대위원 임명 절차까지 거치면 비대위 출범은 마무리된다.

 

새 비대위원장은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정을 받고 직무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추석 전까지 빠르게 내부 갈등을 수습하려는 게 목적인 만큼 비대위원장도 사실상 유임하는 셈이다.

 

당 내부에서 주 비대위원장이 거론된 이유로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여론 때문으로 보인다. 비대위 이후 당은 전당대회로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 출범 이후 거취 표명할 계획인 만큼, 새 원내대표 선거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새 비대위 출범 이후 상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고려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 비대위원장이 앞서 당으로부터 동의받아 비대위를 이끌어간 상황도 일정 부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 판단으로 직무 정지됐을 뿐, 비대위 활동을 두고 반발 여론은 없었던 만큼 사실상 연임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는 당헌·당규를 고쳐 비대위 출범에 절차적 문제도 해소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현 비대위원인 엄태영 의원이 한 차례 사퇴 의사를 밝혔고, 같은 구성으로 비대위가 꾸려지는 데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도 있다. 추석 밥상에 '법원 판결 받은 1차 비대위가 그대로 복귀하는 것'을 두고 부정적 여론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한 우려다. 이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비대위에 합류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온다.

 

하지만 추석 전 새 비대위가 출범해도 당 내부 갈등이 해소될지 미지수다. 새 비대위 출범을 두고 찬반 갈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우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중심으로 새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5선 서병수 의원은 상전위, 전국위 의장직 사퇴로 새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맞서 초·재선 의원들은 새 비대위 출범에 반대하는 중진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는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하는 해석이 있다. 윤 대통령은 당무에 거리를 두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내부 논쟁이 커질 때마다 개입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8월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제출한 '비대위 관련 가처분' 신청 결과도 새 비대위가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다. 법원은 14일 가처분 심리를 할 예정이다. 1차 가처분 신청에서 이 전 대표에게 손 들어준 법원이 이번에 같은 판단을 하면, 당 내홍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당에 손을 들어주면, 비대위 출범 자체에 대한 시비는 당장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충남도의회 특강에서 "법원 판결문을 자세히 봤는데 비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당헌·당규를 바꿔 새롭게 만든다고 해서 판사가 수긍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어 "비대위를 만들었는데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되면 우리는 더 해볼 게 없고, 결국 우리 당의 운명을 판사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에서 떠난 사람은 돌아온다고 해도 역할을 하거나 버틸 수 있겠느냐. 이제 우리 운명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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