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4일부터 초당 50t 방류량 확대
소양강댐, 다음주 초 수문 방류 검토
충주댐, 횡성댐 등 6개 댐 사전 방류량 늘려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정부가 소양강댐, 영주댐 등 6개 댐의 사전 방류를 늘리는 등 대비에 나섰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7개 유역 환경청과 홍수통제소, 기상청 등 관계기관은 현재 댐의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방류를 확대했다.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제주를 거쳐 경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에 폭우 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행정안전부는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다. 재난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까지 4단계다.
환경부는 댐의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 대비에 나섰다.
소양강댐은 초당 200t의 최대 발전방류를 시행 중인데 다음주 초 수문 방류도 검토 중이다. 영주댐은 17t을 방류 중인데 이날 오후부터 초당 50t으로 방류량을 늘릴 계획이다.
횡성댐은 지난달 30일 낮 12시부터 초당 30t의 수문을 방류 중인데 3일 오후부터 초당 100t으로 방류량을 늘렸다.
남강댐과 광동댐은 지난 2일 오후부터 각각 초당 400t과 20t, 대청댐과 보령댐, 충주댐은 3일 오후부터 각각 초당 300t, 50t, 1000t 가량 수문을 열어 방류 중이다.
환경부는 향후 기상, 수문상황에 따라 댐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약 58억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수계별로 약 270~600㎜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 방류시 하류 지역 주민들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방류 하루 전에 실시하는 사전예고제와 함께 방류에 따른 경보방송, 순찰 및 계도 등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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