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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기국회가 되길

2022년도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의, 국정감사, 예산안 심의 등을 통해 국정운영을 감시하고 이 땅을 살아가는 각계각층 국민의 효능감을 높이기 위한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하는 보좌진들은 벌써부터 국정감사 대비를 위해 각종 제보를 받고 기관에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일할 준비를 하는 중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인 만큼,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과를 홍보하고 정책을 뒷받침할 입법을 추진하려고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꼬집어 정책 기조 변화를 이끌어내려 할 것이다.

 

각 상임위에서 쟁점 현안이 치열하게 논의되고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도 상당수가 계류돼 있으나, 올해 정기국회에선 기후변화에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원년으로 삼았으면 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후운동가인 나오미 클라인은 그의 저서 '미래가 불타고 있다-기후 재앙 대 그린 뉴딜'에서 "기후변화는 특정한 장소에서 일어나지만, 우리는 동시에 모든 장소에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극심한 가뭄, 대형 홍수 등 기후 변화는 재앙같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나,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마트에 쌓여있는 농산물이나 공산품을 보면서 쇼핑하는 도시민에게 머나먼 이야기로 들린다는 말이다.

 

당장 파키스탄은 몬순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잠기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 인구의 7분의 1 가량인 33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지난달 31일 2021년 지난대 대기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414.7ppm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NOAA는 현대 관측과 원시기후 기록을 토대로 고려할 때, 적어도 최근 100만년 중 최고치라고 경고했다. 이산화탄소는 가장 흔한 온실가스로 꼽히며 화석연료 등을 태울 때 주로 발생한다.

 

탄소중립, RE100, 에너지 전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사회 경제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의미있는 수준의 담론으로까진 형성되고 있지 않은 상황인 듯 보인다. 국회가 나서야 한다. 기후 변화 대응을 공론화해 사회적 아젠다로 다뤄야 할 것이다. 여야가 갈라설 땐 갈라서더라도 기후 위기 대응 만큼은 초당적으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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