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의총 결과 박홍근 원내대표 브리핑
김건희 특검법 추진하기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 경력 문제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을 규탄하기 위해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최근 김 여사가 관련된 주가조작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 의혹이 커진 상황에도 수사기관이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없는 단계로 가고 있다"면서 의총 결과를 밝혔다.
이어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 공직선거법 관련된 검찰 소환 출석 요구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당 지도부는 어제(4일) 저녁부터 오늘 오전에 걸쳐서 사전에 논의를 했다"면서 "지도부의 의견도 거의 일치했고 오늘 점심 때는 4선 이상 중진 의원을 만난 결과 같은 의견을 내놨다. 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서면 조사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뜻을 당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이날 의총에선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성만 의원, 박범계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이수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을 규탄하는 발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선 한병도, 서영교, 정청래, 김용민 의원이 발언했다고 김성환 의원이 기자들을 만나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총 후 "우선 민주당은 민생이 제일이라는 기조를 아무리 정쟁적 요소가 있어도 놓쳐선 안 된다는 것에 동의했다"며 "지난주 의원 워크숍에서 정했던 22개 민생입법 과제를 중심으로 관련 민생 입법과 예산안 심의를 차질없고 속도있게 챙겨나가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역대급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서 6월에도 (폭우로) 피해가 발생했으나,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원들은 피해 예방과 수해 복구를 위해 현장 복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이 의견을 모은 것을 전달하면 따르는 것이냐는 질문에 "최종은 이 대표가 결정하지만 최고위원 모든 분의 뜻이 일치했고 4선 이상 중진과 의총에서도 일치했기 때문에 당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서 수용하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데 이견이 나왔냐는 질문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특검법 추진을 계속 검토해야한다는 보고가 있었고 이에 대해서 토론이 쉽지 않았지만 이심전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면서 "재선 의원 한 분이 왜 지금 특검법을 추진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해줬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김건희 여사의 혐의를 등가적으로 판단하냐는 질문에 "김 여사와 관련된 것은 관련 공범이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그 사건은 그 사건대로 평가 받아야지, 다른 정치인의 사건과 견주어서 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사건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김 여사가 실제 주자조작에 연루돼 있고 동참했는지 밝혀내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가조작 사건 연루자들과 비교했을 때, 김 여사를 제대로 수사했나. 국민에게 진행 상황이 알려진 것이 있나"라고 반문하며 "마찬가지로 대선 때 측은한 모습으로 낮은 목소리로 울먹이며 자기 경력 부풀리기를 인정한 것 아닌가. 검찰에선 전혀 문제 없다고 무혐의 처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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