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널디'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피알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통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소망의 집'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시기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소망의 집'은 경기도 하남시 항동에서 3세부터 50세 사이 무연고 중증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지난 8월 집중 호우에 큰 피해를 입었다.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거동불가자 13명과 시설관계자 5명 등 18명이 고립, 구조되기도 했고, 생활하던 건물 침수로 생필품 보관창고가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뒤이어 11호 태풍 '힌남노'가 다가오며 추가 피해 우려도 커졌다.
소망의 집은 다른 요양시설에 비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중증장애인이 21명이 모여 있지만 근무 직원들은 7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소식을 접한 에이피알은 즉각적으로 지원을 결정했다. 생필품 지원보다는 창고 복구 등에 필요한 현금성 기부가 낫다고 판단해 1743만원을 마련했다.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인 1743억을 달성한데 대한 감사와 추가 성장의 시작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소망의 집'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펼쳐온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함께 지원 결정을 내렸다. 대한적십자사는 추후 복구 상황에 따라 필요 물품 등을 적시에 공급하는데 해당 성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정상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소망의 집에 의미있는 추석 선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소망의 집 박현숙 원장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에이피알의 도움에 물질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새로운 힘을 얻은 것만 같다"고 화답했다.
에이피알은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오른 지난 2019년부터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진행하는 자선 바자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한편, 꿈나무아동종합상담소(재단법인 월드선교회 재단 운영)에 의류를, 유기견 보호소에 장비를 후원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와 패션 브랜드 '널디'로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구축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해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에이피알 신재하 부대표는 "창립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성장한만큼,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진정한 큰 기업이 되자는게 목표"라며 "특별히 좋은 실적을 기록한 의미를 담아 성금 기부를 준비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전개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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