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랜드 설립 120주년을 맞은 캐딜락이 국내 수입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00cc 이상의 고성능 엔진에 각종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한 1억원 이상의 플래그십 SUV는 브랜드 역량을 집중하는 상징적인 모델인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7일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캐딜락은 7월까지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 총 310대를 판매,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 벤츠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판매량 대비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캐딜락이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출시된 5세대 에스컬레이드의 인기 덕분이다. 지난해 공식 출시된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출시와 동시에 압도적인 사이즈와 존재감, 첨단 테크놀러지가 대거 적용돼 이른바 'SUV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딜락의 대표 SUV 모델이다.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에스컬레이드는 출시 이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캐딜락의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에스컬레이드가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한 것은 2001년 2세대 에스컬레이드가 출시된 이후다. 플래그십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캐딜락은 1998년, 1세대 시험적 모델을 통해 시장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한 후 2001년, 당대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함께 압도적인 사이즈가 돋보이게 만든 수직형 디자인을 적용한 2세대 에스컬레이드를 출시하며 독보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에스컬레이드는 전 세대에 걸쳐 당대 SUV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킴과 동시에 '풍요로움'으로 대표되는 '아메리칸 럭셔리' 문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지며 캐딜락의 명실공히 '플래그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120년 브랜드 역사에서 수많은 '플래그십 모델' 중 하나다. 캐딜락은 1902년 설립된 이후 오랜 역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리드하는 기술력을 통해 자동차 역사에 남을 만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여 왔다.
특히 캐딜락 설립 후 10년이 채 되지 않아 세계 최초 자동차 부품 표준화에 성공하고 세계 최초 전자식 센프-스타터을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1908년과 1912년, 영국 왕실 자동차 클럽으로부터 드와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를 통해 캐딜락은 자동차에 대한 '세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캐딜락은 ▲1914년, 세계 최초 V8 엔진 양산 시작 ▲1930년, 세계 최초 V16 엔진 개발 ▲1938년, 미국 최초 자동차 선루프 상용화 ▲1941년, 4단 하이드라-매틱 자동 변속기 출시 ▲1948년, 업계 최초 커브드 윈드실드 장착 ▲1964년, 업계 최초 기상변화에 따른 자동 헤드램프 활성화 기능 장착 ▲1968년, 미국 최초 쿨링 시스템 장착 ▲1998년, 업계 최초 어댑티브 시팅 적용 등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증명했다.
캐딜락의 다양한 '세계 최초' 기술은 앞도적인 디자인을 통해 '플래그십 모델'로 세상에 알려졌다. 1927년,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할리 얼이 디자인한 첫 번째 모델 라살을 시작으로 로켓의 꼬리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20세기 초 중반 자동차 디자인을 선도한 '테일 핀' 디자인의 대표 모델 1959 엘도라도,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지도자를 의전하며 첫 번째 진정한 퍼스널-럭셔리 차량으로 알려진 1967 플리트우드 엘도라도 등 캐딜락 '플래그십 모델'의 역사는 세계 자동차 역사와 함께 기록되며 캐딜락이 '아메리칸 럭셔리'의 대표 브랜드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캐딜락은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서도 '플래그십'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브랜드 최초 전기차 '리릭'을 시작으로 캐딜락의 120년 헤리티지와 그 간 쌓아온 럭셔리에 대한 모든 경험을 집약한 하이퍼 럭셔리 EV 셀레스틱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플래그십'의 기준을 제시하고 다시 한번 글로벌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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