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교육

등교 중단 "태풍이 워킹맘 잡는다"...대책마련 시급

'힌남노' 위험 대비한 등교 중단...맞벌이·편부모 등 곤란
시교육청 "돌봄 안내 나갔지만 학교마다 상이할 수 있어"
태풍 발생율 증가 예측됐지만 이상 기후 가이드라인은 無

태풍 힌남노의 피해 우려로 서울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휴업 또는 원격수업으로 대체하기로 한 6일 오전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의 교문이 닫혀 있다. /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이 태풍 '힌남노'의 위험을 예측해 서울시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를 갑작스럽게 중단시킨 것에 대해 학부모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상 기후 등으로 태풍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따른 가이드라인은 따로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힌남노'로 인한 서울 학교 등교 중단을 두고 시시비비가 나뉘고 있다. 태풍 경로가 서울 중심이 아니었으며 갑작스러운 학교 휴업 소식에 맞벌이 학부모, 편부모 등은 휴가를 사용하는 등 무리해야만 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여간 강력한 비바람이 예고된 힌남노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6일 서울시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를 중단시켰으며 고등학교는 학교별 재량으로 운영시켰다. 다만 등교가 중단됐던 6일의 하루 전인 5일 등교 후 결정이 내려지면서 늦어진 공지에 애를 먹은 학부모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태풍이 워킹맘 잡는다', '서울은 오늘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데 그러면 내일 아침에 공지하겠다는 소리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맞벌이 학부모나 편부모들은 아이들을 돌봐 줄 곳을 구하지 못해 급하게 휴가를 사용한 경우가 대다수다. 두 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 B씨는 "갑작스레 등교가 중단돼 잡혀 있던 미팅도 취소하고 아이들을 돌봤다"며 "앞으로 태풍이 더 자주 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협의체 IPCC에서는 지난 40년간 전 세계에서 3에서 5등급, 우리나라 기준 매우 강에서 초강력 이상의 태풍 발생 비율이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풍 발생 비율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발생할 이상 기후 대처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따로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돌봄 공백에 대해서는 학교별로 돌봄 안내가 나갔지만 학교의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레 등교가 중단됐던 6일처럼 학교별 선택에 따라 돌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지금도 학교별로 신청한 부분에 대한 돌봄 안내는 다 나갔다"며 "다만 돌봄이 학교의 선택 사항이다보니 학교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태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5일부터 등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으나 서울시교육청은 별다른 안내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등교를 했던 5일에는 비가 내려 학부모들의 우려를 샀으나 등교가 중단됐던 6일에는 기상청의 예상과 다르게 화창해 볼멘 소리를 듣기도 했다. 커뮤니티에서는 5일부터 '아무 공지가 없어서 그냥 등교했는데 뉴스를 보니 너무 걱정되고 무섭다', '별다른 공지가 아직까지 없는데 빨리 알려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많았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