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방 최장기 집권 군주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8일(현지시간) 96세로 서거했다. 70년간 재위한 여왕 뒤를 이어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국왕 자리를 이어받았다. 영국 왕실은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여왕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난 사실을 밝혔다.
여왕의 마지막 공식 일정은 지난 6일 밸로럴성에서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사임 인사에 이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임명이었다.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지 6세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25세에 왕위에 오른 여왕은 지난 70년간 재임 기간 15명의 총리를 임명했다.
여왕은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국가 통합 상징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 재건, 냉전에 이은 소련(소비에트연방공화국) 붕괴, 유럽연합(EU) 출범과 영국의 탈퇴 등 격동의 현대사를 국민과 함께 견딘 산증인이었다.
1926년 출생한 여왕은 1947년 웨스턴민스터 사원에서 필립공과 결혼한 뒤 슬하에 찰스3세,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자 등 손자녀 8명, 증손자녀 12명과 함께 살아왔다.
다만 장남 찰스 6세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고(故) 다이애나비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불운의 사고로 사망한 뒤 여왕은 뒤늦게 입장을 내 대중의 비난도 받았다.
한편 여왕은 한국과 인연도 있다. 재임 기간 여왕은 전두환부터 시작해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만난 인연이 있다. 지난 1999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영국 군주로서 처음 한국에 방문한 여왕은 안동 하회마을, 서울 인사동 거리, 이화여대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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