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피해자들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9일 "다시 한 번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영정 앞에 드린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번 피해는 강력한 태풍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침수 예방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참사입니다. 지난 폭우 반지하 참변도 침수 차단막이 있었다면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침수가능지역, 지하시설에 대한 전면 점검과 침수예방시설 보강이 이루어져야 한다. 침수 취약시설에 대한 기준과 재정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과 민간에게만 맡기지 말고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다시는 낮은 곳에 있다는 이유로 우리 국민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다시 한 번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국가의 책임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영정 앞에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