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 줄기·잎 활용 대량증식법 개발
추산쑥부쟁이, 울릉도 고유종…개체수 적어
울릉도에 주로 분포하는 국화과 고유종 추산쑥부쟁이를 단기간에 대량 증식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12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립안동대 이승연 교수 등 연구진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추산쑥부쟁이의 줄기나 잎을 활용한 대량증식법을 알아냈다.
추산쑥부쟁이는 9~10월경 연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울릉도에 주로 분포하는 고유종이다. 연구진은 개체수가 적어 보전과 함께 생물산업 소재 개발 등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증식법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식물의 잘라낸 잎과 가지를 식물생장호르몬인 옥신 계열의 '뿌리내림 도움물질' 용액에 뒀다가 뿌리가 나오면 이를 흙에 옮겨 심는 방식으로 개체 생존율 100%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산쑥부쟁이를 단기간에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영양번식 후 3년이 지난 줄기와 잎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노진학 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 고유 식물의 다양성 보존과 안정적인 생물 소재 물량 확보를 위해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수입 식물 소재의 국내 자생식물 대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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