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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3분기 실적 먹구름 전망…금리 인상기 여파 지속

주요 증권사 3분기 실적 현황.

국내 증권사가 상반기에 이어 3분기 실적 마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추세 속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에 더해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던 IB(기업금융) 부문마저도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미래에셋·메리츠·삼성·키움·한국투자·NH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합산 추정치는 1조3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조315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68% 감소한 수치다.

 

각 사별로는 삼성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42.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 이어 ▲미래에셋증권 -37.94%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최대주주) -34.54% ▲키움증권 -30.91% ▲NH투자증권 -21.32% ▲메리츠증권 -14.03% 등 순이다.

 

금리 인상기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됨에 다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감소한 일평균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서는 팬데믹 쇼크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 SK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 코스닥, ETF 합산)은 15조4000억원으로 팬데믹 쇼크 직전인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은 팬데믹 직후부터 급증해 2021년 1월에는 일평균 47조8000억원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그 이후로는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시가총액 회전율이 164%에 그치면서, 과거 20년간 평균치(195%)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구 연구원은 "3분기 주식위탁 수수료 실적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거래대금의 감소, 금리 상승, 증시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슈는 투자자들이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여기에 상반기 실적을 뒷받침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IB부문이 리스크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금융 위축에 따른 IB부문의 성장 둔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으며, 부동산 및 비시장성 자산의 평가 손익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회 연구원 역시 "당장 부실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증권주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부동산 파이낸스 규모는 증권사 자기자본의 39%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업황에 대비해 일부 증권사들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임원 월급 중 20%의 지급을 유보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더불어 지원, 영업 부문에서 각각 20% 업무추진비를 줄이면서 올해 말까지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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