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정기 예·적금 잔액 768조5434억원
8월 투자예탁금 54.9조 1월 比 13조 ↓
업계 "금리인상기 안전자산 투자 추천"
추석 상여금으로 여윳돈이 생긴 고객들이 돈을 맡길 곳이나 투자처를 찾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지속으로 안전자산 확보를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달 대비 17조9776억원 증가한 768조5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 적금 잔액은 전월 대비 6060억원 증가한 38조722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예탁금은 8월 말 기준 평균 54조94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67조3979억원) 대비 18.5% 감소했고, 2020년 11월 6일(51조8990억원) 이후 가장 적은 투자예탁금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네 번 연속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기에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왔다.
이에 은행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연 10% 특판 예·적금을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한국야쿠르트(hy)와 손잡고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 플랫폼 적금(야쿠르트)은 6개월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저축한도는 1000원 이상 30만원 이하로 기본금리는 연 2.0%, 우대금리는 연 9.0%포인트(p)를 적용해 최고금리는 연 11.0%이다.
광주은행 '행운적금'은 1년 만기 최고 13.2% 금리를 제공한다. 정액적립식 기준 기본금리 3.2%에 내년 3월까지 실시하는 이벤트를 통해 우대금리 10%p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고 연 10% 금리를 주는 '웰뱅워킹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계약 기간에 집계된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적금이다. 최소 100만 보를 달성하면 1%p의 우대금리를, 최대 500만 보를 달성하면 8%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시중은행들의 예·적금상품(최고금리 기준)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 3.81% ▲우리 200일 적금 3.10% ▲하나의정기예금 연 3.60% ▲하나 내 집 마련 더블업 적금 연 5.50% ▲신한 쏠편한 정기예금 연 3.55% ▲'KB Star 정기예금' 연 3.50% ▲KB국민행복적금 연 5.25% ▲KB반려행복적금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은행들의 상품경쟁으로 지난 5월 1%도 되지 않던 수신금리가 3개월 만에 3%를 돌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권의 고금리 예·적금 종류가 크게 늘었지만 우대금리 적용 조건과 납입 한도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금리인상기에는 투자보다는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파킹통장'도 주목받고 있다. 파킹통장이란 넣어놓기만 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적금 처럼 돈이 묶일 부담 없이 언제든 인출이 가능하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안전하게 자산을 늘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파킹통장 개설을 추천한다"며 "향후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변동 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개설할 시기로 적당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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