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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우유·가공식품 다 오른다…먹거리 물가 줄인상 본격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뉴시스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추석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서민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표 가공 식품인 라면은 앞서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농심은 라면 브랜드 26개의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평균 11.3% 올린다. 신라면 10.9%, 너구리 9.9%, 짜파게티 13.8%다.

 

스낵 주요 제품의 출고가는 평균 5.7% 인상한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신라면 가격은 봉지당 평균 736원에서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1180원으로 인상된다.

 

팔도는 10월 1일부로 라면 제품 12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공급가 기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유통점에 따라 실제 판매가격은 다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제조 원가 압박이 심화됐다"며 "소비자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라면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선두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면 경쟁사들도 연달아 인상을 단행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9년간 가격을 동결해온만큼 이번 글로벌 물가 인상을 반영해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면서 재료 수입단가가 오른 상황이다.

 

라면 뿐만이 아니다. 대상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조미료 '미원'(100g) 가격을 이달부터 12.5% 인상 했고, 하림과 사조는 편의점용 닭가슴살 가격을 올렸다.

 

우유 가격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중인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낙농가가 수용한 가운데, 최근 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비 증가 등을 이유로 원유 가격 인상을 본격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젖소용 배합사료 가격 지난해 1kg 당 447원에서 올해 8월 기준 621원으로 174원(38.9%) 올랐다. 여기에 원유 용도별 가격 차등제를 반대해온 낙농가가 제도 도입에 합의하면서 원유 가격 인상 폭을 최대로 키워달라고 요청한 것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원유가격은 지난해보다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2020년 이월된 생산단가 인상분 18원에 더해 올해 상승한 생산단가 34원까지 합친 52원에 전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찾아온 물가 상승의 타격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더 심하게 입은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지난해 서울우유가 흰 우유 1L를 200원가량 올렸는데 올해는 500원까지 가격을 높게 매길 수 있다는 것이다. 1L 흰 우유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3000원을 넘어서게 된다.

 

식품업계는 우유로 시작해 아이스크림, 커피, 빵 등 우유가 들어가는 식품 전반의 물가를 높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hy는 일부 제품에 대해 이달 1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표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 값은 200원에서 220원으로 변경됐다. '쿠퍼스 프리미엄'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되고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와 '멀티비타 프로바이오틱스' 가격은 각각 100원씩 올랐다. 2020년 2월 이후 2년 반 만의 가격 인상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이유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반등과 원/달러 환율 급등,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이 향후 물가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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