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원·내외 인사가 포함된 새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정진석 비대위에 합류한 비대위원은 3선 김상훈(대구 서구)·재선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대변인 출신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등 모두 6명이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비상상황인 당을 정상 궤도로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주요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원내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고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는 앞으로 집권여당으로서 당의 안정화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허물어진 국가의 근간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이 제시한 새 비대위원 인선안을 같은 날 오후 당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하면, 비대위원장·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까지 포함해 모두 9명의 새 비대위는 공식 출범한다.
다만 주호영 전 비대위 체제에 참여할 당시 대통령실 내 자녀 채용 논란이 불거진 주기환 전 후보가 정진석 비대위에 다시 합류한 점을 두고 당내 비판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사적 채용 논란 등)부분보다 호남을 배려한 부분이 더 큰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정진석 비대위에 여성·청년 인사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변인은 "여성 배려는 김행 전 대변인을 한 것 같고, 청년은 극히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김병민 위원장을 배정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 당 혁신위원회 김종혁 대변인이 비대위에 합류한 데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혁신위와 소통 강화 차원에서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자 정 위원장이 연락했지만, 본인(최 위원장)이 적절치 않다고 고사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19일 이후 임명될 예정이다. 당헌·당규 상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가 당대표와 협의해 임명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 선거를 19일쯤 할 것으로 아는데,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비대위원장과 상의해 정책위의장을 임명할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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