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놀러 쇼핑몰 가요" 오프라인 쇼핑몰의 진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달 의무휴업일을 도입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이 올해로 10년이 됐다. 최근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투표가 국민제안 TOP10 상위권에 올라 기대와 우려를 동반하고 있다. 왜 갑자기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논의되는 걸까? 국민제안은 국민청원이 없어지고 생긴 신설 정부 소통창구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안건은 국민제한 소통창구에서 온라인 국민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최종 투표수는 무려 57만 7415표로 기존에는 투표수 상위 3건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현재는 어뷰징(중복 전송)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철회된 상태다. 대통령실에서는 어뷰징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수나 진보 성향을 떠나 전국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대형마트를 자유롭게 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추세인데 무작정 오프라인 대형마트만 물고 늘어지는 건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시장은 성장세인 반면, 오프라인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해 대형마트는 생존을 위해 다양한 상점과 식당 등 복합시설을 갖춘 쇼핑몰로 진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롯데마트는 롯데몰로 한 공간에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주말에 잠시나마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됐다. 관련업계는 이에 발맞춰 쇼핑몰에 볼베어파크 등 대형 키즈카페를 입점시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사로 잡고 있다.
직접 방문해본 롯데몰 은평점은 옥상과 남는 공간에 지역 주민들이 레저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야외 산책로와 풋살장, 실내 수영장, 탁구장 등을 마련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이처럼 쇼핑몰은 더이상 쇼핑을 하는 공간이 아닌 지역 사회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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