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이 19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합의 추대는 무산됐다.
이 의원은 오전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차기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부 성공, 대한민국 정상화를 바라면 국민의힘 '외연 확장의 상징' 저를 선택해 달라"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출마 선언에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9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은, 재선에 불과한 제가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한다. 그럼에도 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오늘 우리 국민의힘 앞에 놓여진 정치 현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국민의힘 유일 호남 지역구(전북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돕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로 정부 출범에 일조한 점도 강조했다.
출마 선언에서 이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합의 추대 여론이 형성된 상황을 두고 "우리 국민의힘 선후배 의원들이 다들 점잖고 훌륭한 분들이지만, 위기에 민감하지 않은 게 아쉬운 점"이라며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는 말과 함께 "우리 당에서는 이미 21년 전에 재선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며 재선 의원이기 때문에 원내대표 선거에 나오는 게 적절치 않은 것이라는 우려도 반박했다.
출마 선언에서 이 의원은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1년 6개월 여 남은 총선에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며 ▲법조문이 정치를 대신하는 여의도 정치 회복 ▲당내 화합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 및 눈치 보지 않는 의정 활동 분위기 조성 ▲정부·대통령실 원활한 소통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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