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고산정, 영덕 침수정, 예천 초간정 등 100여점 선보여
안동출신 수묵산수화의 대가 창산 김대원 화백의 누정 전시회가 오는 9월 28일~10월 7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영남의 누정, 그림 속으로 들어가다'란 제목으로 2022년 유네스코 추진 특별전 형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경상북도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주최한다.
김대원 미술관이 보유한 2백여 점의 실경산수화 가운데 영덕 침수정, 청송 방호정, 예천 초간정, 영주의 금선정, 안동의 백운정, 고산정, 만휴정 등 누정 10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풍경의 재탄생을 통해 자연의 핵심을 보여주는 창산 김대원 산수실경화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김대원 화백은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그동안 그려놓은 실경산수화 가운데 누정 작품만을 골라서 전시하는 것인데 60여 곳의 누정을 각도에 따라 다르게 그리다 보니 100여 점이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는 김대원 화백이 한국화론(조선시대 그림이야기- 1-4권)과 중국역대화론(中國歷代畵論-1-5권), 원림(園林)과 중국문화(中國文化-1-4권), 중국고대화론유편(中國古代畵論類編-1-16권)을 모두 그의 손을 거쳐 번역 후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과 대상을 보고 그린 것으로 전시되는 누정 작품 모두가 창산 수묵산수의 절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특히 그 가운데 영덕 옥계계곡의 침수정과 청량산 연작을 대표하는 안동 고산정은 각기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여러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어서 창산의 실험정신을 가까이서 대면하고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술평론가 조민환 성균관대 교수는 "창산은 눈앞에 정자와 주위 풍광을 두고 수백 번 더하고 빼기를 반복하면서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유려한 조형미, 산수 풍광과 어울린 건물 주인의 정신까지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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