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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핵심 수소·전기上] 전기·수소車 시장 가파른 성장…기업 대규모 투자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국제 사회는 '탄소 중립'을 핵심가치로 내세워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탄소 중립과 코로나19로 인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분야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기조와 맞물려 각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전기차의 경우 2019년 200만대에서 2021년 650만대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1000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궁극의 친환경 자동차로 불리는 수소차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2022년 6만대에서 2027년 10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미국 등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우리 기업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풀어야할 숙제도 존재하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오는 21일 개최하는 '2022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포럼'을 앞두고 관련 분야 이슈를 3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주>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 빠르게 성장

 

전 세계적으로 환경오염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수소차의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차 시장은 전기차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순수 전기차 시장은 2017년 테슬라와 중국 업체가 각각 10만대와 46만대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후 현대차·기아는 물론 BWM,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덕분에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기술 혁신을 이어가면서 주행거리는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물론 세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그린정책과 전기차 모델의 다양화로 전년 대비 41% 급증한 300만대를 기록했다. 누적 보급대수도 10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보급정책으로 2015년부터 급성장해 2016년 말 누적 24만대에서 2020년 말 누적 82만대로 3.4배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차종별 시장 규모는 전체 자동차로는 세계 11위이나, 전기차 세계 8위, 수소차 세계 1위로, 친환경차 보급은 내연기관차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 세계 수소차 판매대수는 1만8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넥쏘를 앞세운 현대차가 시장 점유율 56%로 압도적 1위인 가운데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뒤를 따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용차를 중심으로 전 세계 수소차의 공급 대수는 2022년 6만대에서 2027년 100만대로 15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수소 생산기술과 비용이 낮아지고 있으며 수소차의 경우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는 길고 연료 충전시간이 짧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신형 수소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예정대로 신형 수소차가 출시될 경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800㎞ 안팎으로 전기차보다 훨씬 길어진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도 5분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車·에너지 업체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선점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와 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는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16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들 기업은 순수전기차,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생산 설비를 늘리고 차량의 핵심 부품인 전기차 배터리,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여기에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수소 관련 원천기술 및 요소기술 강화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2차전지 소재와 수소를 앞세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역점을 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명실상부한 100년 기업으로 태어나는 원년"이라며 "'리얼 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그룹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리얼 밸류의 의미와 관련해 "기업 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이며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사회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친환경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린 철강(20조원),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5조3000억원), 친환경인프라(5조원) 등 30조3000억 원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2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농업·바이오 등을 그룹의 7대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SK그룹은 친환경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5년간 지방에만 2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 그린 인프라 구축을 강화해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사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오는 2026년까지 6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67조원 중엔 그린 부문에 22조6000억원이 사용된다. 전기차 배터리 설비와 수소·풍력·신재생에너지설비 강화용이다. 그룹에서 수소사업을 이끌고 있는 SK E&S는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충남 보령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인근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를 짓는다. 이를 통해 연간 25만톤의 수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사업을 담당하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소재 부문에 올 6조~6조5000억원가량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LG는 배터리와 배터리소재에 10조원, 친환경 소재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배터리 주요 소재 가격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안정화 등이 향후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 규제 등 문제 해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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