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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원내대표 선거 주호영·이용호 2파전…계파 대리전 양상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5선 주호영(사진 오른쪽)·재선 이용호(사진 왼쪽) 의원 2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거론된 자천타천 10여 명의 후보군들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았다. 원내대표 선거를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뉴시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5선 주호영·재선 이용호 의원 2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거론된 자천타천 10여 명의 후보군들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았다. 원내대표 선거를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당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오후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고, 기호 추첨도 마쳤다. 기호 1번은 이 의원, 2번은 주 의원이다. 원내대표 선출은 1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듣고, 의원들 투표로 이뤄진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은 당에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외연 확장의 상징'이라고 소개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 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선에 앞서 직접 입당을 제의받아 친윤(親윤석열)계로 꼽힌다. 친윤계 의원 모임으로 지목된 '민들레(민심 들어볼래)'에서 공동 간사를 맡았던 이력도 있다. 대선에서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새시대준비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간사로 활약했다.

 

경쟁자인 주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뒤 원내대표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당을 정상 궤도로 올리는 데 기여한 평가가 있다. 최근 법원으로부터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 갈등 국면에서 당 위기 수습에 일조한 평가도 있다.

 

특히 주 의원은 최근 당 내홍 가운데 일부 친윤계 의원으로부터 원내대표 추대 제안도 받았다. 이를 두고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거론된 3∼4선 중진 의원들은 나서지 않았다.

 

이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던 박대출 의원은 불출마 선언했다. 박 의원은 주 의원이 출마 선언한 뒤 SNS에 "이번엔 접는다"며 불출마 입장을 냈다. 불출마 이유로 박 의원은 "변화라는 역동성을 불어넣어 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 출마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했다.

 

중진 의원들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이 의원과 주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사실상 교통정리된 셈이다. 이와 관련 주 의원 편에 선 일부 친윤계 의원 중심으로 원내대표 후보군에 오른 중진 의원과 만나 설득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주 의원이 원내대표 재선에 도전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잔여 임기만 맡을 것이라고 한 게 '협상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5일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추대론이 제기됐던 주 의원에 반발하는 당내 여론을 포섭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친윤계가 당내 영향력을 제대로 행사할 계파로 부상할지도 관심이다. 추대론을 받은 주 의원이 압도적 표차로 승리하면, 친윤계 영향력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셈이다. 반면 이 의원이 승리하거나, 주 의원 못지않은 지지를 받는 경우 당내 계파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비윤계 견제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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